둘째날이 밝았다.
숙소가 서귀포에 있기 때문에 첫 코스인 우도에 들어가려면 차를 타고 1시간가량 이동해야 하는상황이였다.
아침은 과감하게 성산포의 김만복으로 정하고 이동했다.
그렇게 도착한 김만복에서 제주도 여행 계획하기이전부터 sns에서 자주 봤던 전복김밥을 먹었다.
전복김밥과 오징어 무침의 조화는 정말 좋았다.
특히 전복김밥 가운데 있는 계란이 달달하면서도 굉장히 부드러워 식감도 만족스러웠다.
조카들은 숯불갈비 주먹밥으로 시켜줬는데 전복김밥을 먹어보더니 김밥을 더 내놓으라고 성화였다.
다만 아쉬운점은 물은 사먹어야 한다는점...
그외엔 가격도 만족스러웠고 맛도 괜찮았다.
참 전복컵밥의 경우 간장을 같이 주는데 간장 다 넣으면 너무 짜더라.
식사후 성산항으로 이동 우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고 우도로 넘어갔다.
보통 우도에 들어가면 땅콩차라는 작은 전기차를 빌려서 타던데
우린 인원이 5명이고 운전 가능한 인원이 나와 벨라언니 둘뿐이라 버스투어를 선택했다.
20분에 한대 정도씩 오는 버스를 기다리는시간이 좀 지루하고 날이 덥긴했지만
타고 이동중에 기사님들이 가이드처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것도 또하나의 재미였다.
기사님들 입담이 정말 재미있고 좋더라.
그렇게 도착한 산호사해수욕장 서빈백사 죽은산호가 부서져서 만들어진 해변이라 하얀 해변이 특징이다.
하얀색 해변과 파란 물색은 정말 조화가 좋았다. 보라카이에 온느낌...
이렇게 산호 부스러기들이 입자가 매우 크다.
그래도 데리고 다닌 보람이 있다고 큰조카놈이 어 이런 해변 전에 갔었는데... 하더라.
그래 거기가 보라카이야... 지명을 외울정도로 아직 섬세해 지지 못한거 같다.
우도에 왔으면 꼭 먹어야할 땅콩 아이스크림.
솔직히 이건 작은 조카의 성화로 먹게 됬다.
나의 계획은 하고수동해수욕장에서 먹는거였는데...
하지만 조카는 이길수 없지...
다들 더위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는 상태여서 휴식겸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였고
조카들은 한라봉 아이스크림보다 땅콩이 낫다며 다들 땅콩아이스크림의 손을 들어줬다.
버스투어 기사님 피셜 우도 1경인 검멀레 해변.
확실히 관망 포인트가 좀더 높아서 그런지 먼가 더 시원해지는 느낌은 있었다.
현무암이 부숴져서 만들어진 까만해변인 이곳
정말 신기하기도 하지... 우도가 그렇게 큰섬도 아닌데 한쪽은 하얀해변 한쪽은 검은해변 또 한쪽은 그냥 모래사장이라니...
다음으로 이동한 하고수동해수욕장
원래 계획은 여기 블랑로쉐에서 땅콩아이스크림을 보면서 바다멍을 때리는것이였으나 사람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패스하고 조금더 걸어가니 나왔던 조그마한 카페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게 신경쓰신모습
이곳에서 땅콩크림라떼를 먹었는데 이것은 정말 세상 맛있었다.
조카들은 여기서도 땅콩아이스크림을 먹었고 땅콩아이스크림은 처음 먹었던 곳보다 이곳이 더 낫다는 가족들의 평
의도치 않은데서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를 먹다니... 이래서 여행이 참 재미있다.
이곳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다 다시 우도에서 나왔고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우린 해월정으로 향했다.
솔직히 처음에 계획을 짤때 해월정은 이여사와 나의 기대1순위였던 집이다.
워낙회를 좋아하기도 하고 물회라니! 그것도 전복물회 하면서 찾았던 곳인데... 왠일....
여긴 와~맛있다 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전체적인 음식은 그냥 쏘쏘....
전복 칼국수와 전복죽도 시켜서 먹어봤는데
그나마 나았던건 전복죽이였고 그나마도 우리집 입맛엔 너무 짰다.
물회도... 특별한걸 못느낄 정도...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린 서귀포의 카트장으로 향했다.
카트장에선 사진기를 가지고 들어갈수가 없어서 사진은 찍을수 없었고 마지막에 나올때 그곳에서 찍은사진을 살수있었다.
아이들 모두 각자 운전을 할수있어서 몹시 신나하고 특히 이여사도 스트레스 풀려하는게 잘한선택이였던듯싶다.
저녁시간까지 조금 애매하게 시간이 남아 천제연폭포에 가볼까 하고 이동을 하였다.
그런데 이게 왠일... 운영시간이 6시까지이고 그나마 마지막 입장은 5시 30분...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5시 35분...
다른데를 가볼까했는데 노점상 아주머니께서 중문에 관광단지는 모두 6시까지이고 지금이면 들어갈수 없다고 알려주셨다.
유일하게 천지연폭포는 늦게까지 운영하니 그곳에 가보라는 말과 함께...
별수없이 그냥 차량을 타고 드라이브 하다가 저녁식사 예약시간에 맞춰 이동을 했다.
그렇게 도착한 중문수원음식점.
통갈치조림을 먹으러 왔다.
확실히 신선한재료로 만들어서 그런지 맛은 정말 좋았다. 특히 국물이 너무 맛있었다.
이집은 수원으로 올라오고 나서도 조카들이 또먹고싶다고 노래를 부를정도로 맛있었다.
갈치는 얼마나 큰지 한토막이면 밥한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곳에서 결국 과식해버린 우린 밤산책을위해 천지연폭포로 이동했다.
천지연폭포에 들어가는길까지 조명으로 조경을 이쁘게 꾸며놓아서 밤산책하는맛이 났다.
4월말이였지만 밤엔 좀 쌀쌀한 느낌이 있었다.
여긴 낮에와도 이뻤겠다 하며 둘러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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